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 “새로운 기회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 열겠다”

19일, 645㎞ 42개 노선에 40조7000억 투입되는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 수립’안 발표
‘속도는 더 빨리, 북부와 남부가 함께 달려, 도민의 시간을 아끼겠다’

조현민 | 기사입력 2024/03/19 [13:49]

김동연 경기도지사 “새로운 기회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 열겠다”

19일, 645㎞ 42개 노선에 40조7000억 투입되는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 수립’안 발표
‘속도는 더 빨리, 북부와 남부가 함께 달려, 도민의 시간을 아끼겠다’
조현민 | 입력 : 2024/03/19 [13:49]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 수립’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조현민 기자)    

 

[경인통신=조현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 수립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도가 추진할 이번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은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등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42개 노선을 포함되며, 총연장 길이 645km407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누구에게나 빠르고 차별 없이, 생활의 여유가 일상에 퍼져가는 철도 시대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철도는 도민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존재라며 철도 서비스는 이동이 많은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 제2차 경기도도시철도망구축계획(’26~’35)(안) 노선도    

 

김 지사는 이어 철도는 탄소 감축 잠재력이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RE100과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는 경기도의 목표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철도는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하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은 경기도 철도 발전의 미래를 담고 있다단순히 노선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는 것만이 아닌 1400만 경기도민, 나아가 더 많은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동연 지사는 현재 고양 행신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KTX를 문산까지,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하겠다앞으로 KTX는 정차역인 고양 행신차량기지에서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운행해 경기 북부의 고속철도 이용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RT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철도 서비스 낙후 지역에 일반철도를 확충해 경기도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북부에 4, 남부에 5개 노선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북부에는 지난해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구간을 복선화하고 철원까지 확대, 의정부에서 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젤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지만 향후 경기도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해 전철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부에는 용인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반도체선이 신설된다.

 

도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지원하겠다.

또한, 반도체선을 서쪽으로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도 추가 선정했다.

 

김 지사는 서울·인천으로 출·퇴근하는 도민 교통편의를 위해 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등 수도권 출·퇴근 문제 해결의 열쇠인 광역철도 10개 노선을 선정했다“‘3호선 경기남부 연장’,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6개 노선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천신림선은 지난 202211월 시흥시, 광명시, 금천구, 관악구 등 4개 지자체와 경기도가 협약해 검토한 노선으로, 광명, 시흥 등 서부권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이 한층 더 원활해질 전망이며, ‘별내선 의정부 연장노선은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완성해 동북부 주민의 교통 편의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은 경기도가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등 4개 지자체와 협약해 검토 중인 노선으로, 수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해 화성까지 연장하려는 사업이다.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은 서울시 도시철도 계획인 서부선 서울대정문역 연장 사업을 경기남부까지 추가 연장하는 내용이으로, 현재 안양시에서 구체적인 연장 노선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다.

 

광역철도 사업은 서울·인천시와 협의해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는 철도기본계획에 우리 동네 도시철도 구축을 위한 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등 주민 생활권 내 철도를 확대하는 12개 노선을 선정했다.

 

지난 2019경기도 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수원, 성남, 용인 등 남부 지역 9개 노선만을 선정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덕정옥정선등 북부 지역 생활권에 3개 노선을 포함했다.

 

그 외 1차 계획에 포함됐지만 반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사업 등 3개 노선은 후보 사업으로 선정했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 발표한 계획은 경기도 철도 발전의 밑그림이자 도민의 삶의 질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약속이라며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해 도민의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 철도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단순히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일상을 변화시키고, 삶의 터전과 환경을 지키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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