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연구원, 초등 저학년의 기초학습능력 증진 방안은?
초등 저학년 기초학습능력 증진을 위한 정책 방향 연구
조현민 | 입력 : 2024/04/02 [17:14]
[경인통신=조현민기자]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대한 담임교사의 진단 및 이후 보정지도 양상을 분석하고, 증진방안을 모색하는 연구 보고서 '초등 저학년 기초학습능력 증진 방안'을 발간했다.
기초학력능력의 진단 및 보정에 대한 실태와 요구도를 분석하기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교사, 관리자, 학부모 및 담당 장학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면담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초학습능력 진단은 주로 1학년 전 기간과 2학년 1학기 초에 실시하고 있었고, 진단도구는 주로 공문에 의한 권장으로 나타났으며, 지원청의 규모가 클수록 학습당 학생 수가 적을수록 2학년보다는 1학년에서 보정활동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는 자녀의 쓰기 능력이 가장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이를 보정하기 위해 사교육을 이용하거나 가정에서 직접 지도하고 있었으며, 교사 및 관리자는 느린 학습자, 다문화 학생 지원, 수업 외 업무 과다, 부모의 무관심 등으로 인한 가정과의 연계 부족을 어려움으로 지적하고 있었다.
현재의 기초학력 정책은 진단 평가를 통해 최저 기준선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만을 대상으로 교실 안, 학교 안, 학교 밖이라는 3단계 안전망 정책이 이뤄지고 있으나, 최저 기준선을 넘는 학생들은 추가적인 지원에서 소외된다는 점, 지원 정책이 분절적으로 이뤄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 개선을 위해 김현미 연구위원은 "기준선을 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정’ 활동 중심 지원과 기준선을 넘어선 학생이 보다 높은 수준과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향상’ 중심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며 "현재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3단계 안전망은 교실 안, 학교 안, 학교 밖의 순서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기존의 안전망을 교실을 중심으로 학교 안과 밖에서 동시 작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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