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울진 죽변비상활주로 폐쇄 요구’ 해결 위해 집단민원 현장 직접 찾아가안전한 원전과 지역경제 발전, 국가안보를 모두 지킬 방안 마련 위해 머리 맞대
[경인통신] ‘울진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 요구’ 집단민원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에 앞서 직접 현장을 살펴보고, 지역주민․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죽변비상활주로가 위치해 주민 안전이 위협을 받으니 활주로를 폐쇄하거나 이전해달라‘는 7,606명의 집단 민원 현장을 방문해 신청인 대표 등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한다. 경북 울진에 있는 죽변비상활주로는 1978년에 건설됐다. 이후 비상활주로 인근에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결정되자, 인근 주민들은 2015년 12월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비상활주로를 폐쇄 또는 이전해 달라.”는 집단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처음 접수했다. 국민권익위는 2016년 12월 죽변비상활주로 이전을 전제로 국방부, 국토교통부, 울진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이 중단되면서 협의체 운영이 멈췄다. 이후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되자, 지난 4월 울진군 주민 7,606명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죽변비상활주로의 폐쇄나 이전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국민권익위에 다시 제기했다. 울진군수와 신청인 대표는 지난 8월 국민권익위를 방문해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며 적극적인 해결을 요청했다. 국민권익위는 여러 차례의 현장 조사, 신청인 대표 및 지역주민 면담, 관계기관 회의 등을 통해 민원 해결을 위한 조정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태규 부위원장은 오늘 죽변비상활주로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신청인 대표 등을 만나 고충을 청취한다. 공군,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도 만나 신한울 3·4호기 건설상황, 비상활주로 폐쇄․이전과 관련된 민원 해결방안도 직접 논의한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죽변비상활주로는 수십 년간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고, 원전 안전 문제까지 결부돼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국가안보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주민 안전도 보장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조정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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