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산시는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실명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제43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과 ‘제17회 시각장애인 복지대회’를 지난 8일에 함께 열었다고 전했다.
‘흰 지팡이’는 자립과 자존 의지를 가진 ‘당당한 시각장애인’을 비유하는 상징물이다. 실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1980년 세계 시각장애인협회에서 ‘흰 지팡이의 날’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오산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되는 관계로 시각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관련 단체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수여, 흰지팡이 전달, 장학증서 전달 등으로 순으로 이어졌다. 기념식이 끝난 후 2부는 지역 내 시각 장애인과 가족, 관련 종사자들을 격려하는 효도 큰잔치도 열렸다. 행사에 함께한 이권재 오산시장은 “장애는 차별이 아닌 차이고, 틀림이 아닌 다름이다”라며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하는‘흰지팡이’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각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서로에 대해 편견 없이 소통하는 함께하는 오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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