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게발선인장 국산 품종 육성을 위한 평가회를 16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전문 재배농가, 유통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하여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선인장 신품종 후보 계통을 선발했다. 게발선인장은 꽃색이 화려하여 인기가 많은 분화 중 하나로 줄기 형태가 게의 발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겨울에 꽃이 피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도 불린다. 기존에는 적색 꽃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흰색, 분홍색, 황색 등의 다양한 꽃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게발선인장은 대부분 덴마크 등에서 종묘를 수입하여 재배하고 있어 품종의 국산화가 시급하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진한 황색 꽃을 피우는 계통,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는 파스텔 톤의 복색계통,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적색 계통 등의 유망계통 10 계통을 선보였다. 이번 평가회를 거쳐 선발된 게발선인장은 품종 출원 후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농기원에서 육성한 게발선인장은 ‘캉캉드레스’ 등 12품종이며 2015년부터 108만 주를 농가에 보급하여 외국산 품종을 대체하고 있다. 김석철 농업기술원장은 “지속적으로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게발선인장 품종을 개발하여 우리 품종의 국내 점유율 확대와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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