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The 경기패스' 할인 혜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조현민 기자)

[경인통신=조현민 기자] 경기도민이 어디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The 경기 패스’가 오는 5월 1일 본격 시행된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27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정식 운행될 ‘GTX-A 수서~동탄’ 노선과 관련한 'The 경기패스' 할인 혜택을 발표했다.

오는 5월부터 시행될 'The 경기패스'는 GTX와 시내버스, 광역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발생된 요금을 일부 환급해 주는 경기도의 교통비지원 정책이다.

GTX-A는 버스로 90분 걸리던 ‘수서역~동탄역’을 19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이지만.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다소 높게 요금이 책정됐다.

기본요금 3200원에 5km마다 250씩 추가돼 수서에서 동탄까지 4450원이지만, 'The 경기패스'를 이용하는 경기도 20~30대 청년이라면 4450원 중 30%인 134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월평균 40회를 이용할 경우 매달 5만3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일반 시민 20%, 청년 30%, 저소득층 53%의 할인율을 적용받게 된다.

도는 ‘The 경기패스’가 원할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4월 1일부터 경기도 교통국장과 도청 민원·홍보 담당, 31개 시군 교통 관련 담당, 시스템 개발 유지 담당 업체, 경기교통공사 등으로 꾸린 도민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오는 12월부터는 파주 운정부터 서울역 구간을 시작으로 GTX-B, C 노선 등이 차례로 개통될 예정으로 수도권 출퇴근 시간 30분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잇따른 GTX 개통과 함께 ‘The 경기패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편리하고 저렴한 이동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화성시가 추진 중인 ‘청년교통비지원 정책’이나 일부 시군의 ‘노인교통비지원 정책’등에 대해서는 “자체 제정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으로, 경기도가 특정 시군만을 위해 2개를 지원한다면 나머지 시군에서 오히려 반발할 부분으로 합리적인 정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