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홍정표 인재개발국장은 3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교육역량추진계획’을 밝혔다. (사진 / 조현민기자)

[경인통신=조현민기자] 경기도교육청은 3일 옛 청사에서 정책브리핑을 갖고 ‘교육역량추진계획’을 밝혔다.

이날 정책발표에는 경기도교육청 홍정표 인재개발국장과 서권호 교육역량정책과장, 구순이 행정역량정책과장, 진성규 인재개발지원과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홍정표 인재개발국장은 “경기교육청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인재개발을 위해 최초로 인재개발국을 신설했다”며 “경기교육의 핵심가치인 ‘자율 균형 미래’를 중심으로 교직원 역량 강화를 일관성 있게 지원하기 위해 3대 중점 추진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옛 청사(조원동)를 리모델링한 후 교육·행정·환경조성 등을 총괄 지원할 교육역량정책과, 행정역량정책과, 인재개발지원과 등 3과 12팀 68명으로 구성된 인재개발국을 신설했다.

▲ 경기도교육청이 인재 양성을 위해 최초로 신설한 인재개발국 직원들이 근무 중인 사무실 전경. (사진/조현민기자)

이를 통해 ‘함께하는 도전, 새로운 미래’를 비전으로 삼아 교직원 역량강화에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지원을 위해 ‘틀을 깨는 연수 운영의 혁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 ‘교직원 역량 강화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복합체제 구축’의 3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틀을 깨는 연수 운영의 혁신’에서는 직책과 직급, 직종 간 연수 운영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교직원 공통역량 중심의 연수과정 재편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위한 연수 설계 △디지털 기반 연수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정표 인재개발국장은 틀을 깨고 경계를 허무는 연수에 대해 ‘교무부장과 행정실장이 손을 잡고 협업하면서 어떻게 우리 학교의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연수를 받는다’는 것을 예로 들며 “지금까지는 교장 연수 따로 교무부장 연수 따로 행정실장 연수 따로 이렇게 운영이 됐었는데 이제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국장은 이어 “저희는 연수기관이라기 보다는 연수를 기획하고 정책을 내는 연수 정책기관이라고 보는 게 맞다”며 “연수의 모범적이고 전형적인 연수의 새로운 연수 모델을 만들어 연수원에 주고 각 부서에 이어줌으로써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연수를 전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권호 교육역량정책과장도 “교직원에 대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역량에 대해 한 달 동안을 고민했다”며 “공통 역량을 ‘변혁 역량’, ‘관계 역량’, ‘기본 역량’ 추진계획에 제시한 것처럼 역량 중심의 연수를 계획하겠다”고 부연했다.

▲ 홍정표 인재개발국장은 3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갖고 ‘교육역량추진계획’을 밝혔다. (사진 / 조현민기자)

이와 함께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제 구축’에서는 입직부터 퇴직까지, 교직원 생애 단계별 맞춤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직무기반 신규 교직원 적응 교육 △교직원 생애단계별 맞춤 연수 △퇴직 교직원을 전문 특임 요원으로 발굴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직원 역량 강화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복합체제 구축’에서는 △정확한 역량 진단을 위한 AI플랫폼 구축 △연수과정 체계화와 유기적 연결을 위한 연수기관 협력 강화 △연구 공간 제공을 위한 공유복합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정표 인재개발국장은 “모든 교육활동의 목적은 기초학력과 기본 인성을 갖춘 학생의 전인적 성장에 있다. 교직원의 역량은 과일 속에 들어있는 씨앗과 같아서 그 안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내재 돼 있다고 본다”며 “인재개발국에서는 이 씨앗을 발아시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부분에 대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직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옳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트렌드를 업데이트하고 경로를 바로잡아 줄 수 있는 각자의 교직 생애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역할에 저희 인재개발국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