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 워싱턴대학 찾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조 당부

김 지사 “올해도 경기청년 온다, 관심가져 달라”

이영애 | 기사입력 2024/05/12 [15:23]

김동연 경기도지사, 워싱턴대학 찾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조 당부

김 지사 “올해도 경기청년 온다, 관심가져 달라”
이영애 | 입력 : 2024/05/12 [15:23]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나 마리 카우스 워싱턴대학교 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경인통신=이영애기자]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워싱턴대 총장을 만나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워싱턴대학교 한인학생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기후, 소통, 소셜미디어의 문제점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현지시각 10일 오전 시애틀시 워싱턴대 총장실에서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총장을 만나 경기도-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으면 좋겠다올해도 경기도 청년들을 보낸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다양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워싱턴대학교 한인학생회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 지사는 이어 작년에 다녀온 청년들이 아마존(본사가 시애틀시에 있음), 워싱턴주의 훌륭한 자연체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멘토 역할을 해준 학생들의 친절함과 지도에 대해서도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나 마리 카우스 총장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경로에 대한 정보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팁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밖에서 배우는 것이 강의실 안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나 마리 카우스 총장은 이어 올해는 올림피아에 있는 워싱턴주 청사 견학과 가능하다면 의원 초청 특강도 추진해 보겠다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워싱턴대 총장 면담에 이어 워싱턴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회 소속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현지 멘토링에 참여한 워싱턴대 한인학생회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학생회 간부 18명이 함께한 가운데 학생들의 질문과 김 지사의 답변 형식으로 1시간 20여 분간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한국 프로야구팀 가운데 어느 팀을 응원하는지 등 가벼운 질문부터 기후위기 대응방안 등 깊이 있는 질문까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소통 노력이 인상적이라며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를 묻는 말에 김 지사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도민이나 국민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으면 거의 실패한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라며 개인적으로는 특히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꼈던 좋은 경험들이 많다. 이것이 두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인 정치 성향에 따른 정보 편향성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하고 일부 정치인들이 또 이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걱정을 하고 있다소셜미디어의 다양한 의견 가운데 스스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좋은 방향을 낼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국가 간 정책 차이 해결 방안을 묻는 말에는 경기도는 지난해 1월부터 도청사 내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국내 기후위기 관련 대응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코로나19나 기후변화 같은 문제는 국제적인 공조를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밖에도 민주주의, 인권, 자유무역 같은 것도 어느 한 나라가 아니라 다 같이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며 학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청년층의 정치적인 관심도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줬으면 한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수많은 일들에 청년들이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관한 서현준 한인학생회장은 작년에 학생회 소속 8명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가했다. 함께한 경기도 청년들이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고 극찬해 주셔서 보람을 느꼈다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찾은 청년들이 많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 학교들과 함께 이런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학생회 디자인팀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있는데 소통에 대해 배울 점이 많았고 도움이 됐다실제로 만나보니 미디어를 통해 볼 때와 다르게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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